손이비인후과

작성자:

양광용 ( 1975년생 남자)

직 업:

연구원

작성일:

2003/02/05 11:30am

답변일:

2003/02/05 11:51am

글제목:

귀에서 소리가 나요.

질문 :

꽤 오래 됐는데 ( 1년 이상 )귀에서 찌르르르르 소리가 나요. 양쪽귀에서.한번 병원에 갔더니 시끄러운 곳에서 장시간 있어서 그런다고 자연 치료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그대루 뒀는데.아직도 소리가 납니다.정신 집중도 안돼구 어쩔때는 소리가 넘 커서머리가 아플 정두 입니다. 귀에서 소리 나는것 이외에는 다른데 아픈곳은 없거든요. 특별한 병 명이 있을까요? 요즘에는 더 신경이 쓰여서.. 답변 부탁 드립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그것은 귀울림(耳鳴)이라는 현상입니다. 귀울림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으며 지속되는 수도 있으며 지속되는 소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리의 높낮이도 다양하며, 대개 한 쪽 귀에서 많이 나타나고, 혹은 양 쪽 귀에서도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귀울림은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줘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청신경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중년이 되면 어느 정도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이 있게 되어 귀울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커다란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서 산업소음, 시끄러운 음악과 스테레오 헤드폰 사용에 대해서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원인은 단순히 귀지가 막힌 경우로부터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예로는 감염, 고막천공, 중이 강 내 액체의 저류, 중이 이소골의 경화가 있고, 심각한 경우로는 동맥류, 청신경종양이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고혈압(때로 저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두경부 손상, 약물 등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진단을 위한 접근과 치료도 다양하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할 것입니다. 청신경의 손상인 경우 대개 완치는 어려우나 원인이 발견된 경우에는 이의 제거가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이러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청각검사와 이명검사 이외에도 전산화 단층 촬영, 자기공명검사, 평형기능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제의 사용이 도움이 되고, 간혹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증을 가진 분들 중 상당수가 “나의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다” “나는 귀머거리가 되어 가고 있다” “불치의 뇌종양이 생겻다”와 같은 이명에 대한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가 증상을 악화시키고 만성화 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만약 이명이 중요하지 않은 소리라고 뇌가 판단한다면, 이명은 습관화의 과정을 통해 들리지 않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명을 중요한 소리로 뇌가 판단한다거나, 이명에 두려움과 불안이 동반된다면 뇌는 이명을 중요한 소리로 판단하여 더욱 증폭시키고 우리 몸의 긴장 상태를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긴장 상태에서는 이명을 더욱 쉽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이명이 지속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명의 치료도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교육과 상담을 통해 이명을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하고, 이명과 동반된 불안과 우울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한 다음, 습관화라고 하는 뇌의 과정을 촉진 시켜 이명을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날 때 일반적인 주의점 1. 커다란 소리, 소음을 피할 것 2. 고혈압이 있다면 치료를 받을 것 3. 염분의 섭취를 제한할 것 4. 커피, 콜라 등의 과다섭취를 피할 것 5. 금연 6. 과로를 삼가고 적당한 운동 및 휴식을 취할 것 7.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것 8. 약제투여 (소염제, 항생제, 진정제, 항우울제, 아스피린)등을 피할 것 9. 너무 조용한 장소에 있으면 이몀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되므로 되도록 너무 조용한 장소는 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