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비인후과

작성자:

정민선 ( 1956년생 여자)

직 업:

자영업

작성일:

2003/01/30 03:57pm

답변일:

2003/01/30 07:25pm

글제목:

엄마가 코피를 자주 흘리십니다.

질문 :

저희 어머니는 몸이 많이 약하신 편입니다. 특별히 많이 아픈곳이 있으신건 아닌데 몇년전 부터 코피를 자주 흘리십니다. 한번 코피를 쏟으시면 20분이상씩 흘리시기도 하십니다. 근데 요즘 들어서 신경을 많이 쓰셔서 그런건지 코피가 예전처럼 묽은것이 아니라 덩어리로 나온다고 하십니다. 혹시 뇌에 이상이 있어도 코피가 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코피(비출혈)은 주로 비강의 전반부에서 발생하나 드문 경우 비강의 후반부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반부에서는 코피가 키셀바흐씨 혈관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코 안에 손가락을 넣었을 경우 촉지되는 비중격 부위입니다. 그러므로 전반부 출혈은 이 부위의 외상으로 발생하며 손상된 점막의 재생이 없이 자극을 받는 경우 재발성으로 코피가 생기게 됩니다. 후반부 코피는 비강의 후반부에 위치한 작은 혈관의 손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고혈압, 혈액 응고 장애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의 코피는 아마도 전반부의 코피로 생각이 됩니다. 뇌의 이상으로 코피가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코피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전반부 코피의 경우는 연고 도포로 점막재생을 촉진,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출혈 시에는 전기 소작, 거즈 삽입을 통하여 지혈을 시킬 수 있습니다. 후반부 코피는 위치의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필요 시 수술실에서 지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치가 확인될 경우 치료는 전반부 코피와 동일합니다. ◈ 앞으로 코피가 날 때의 처치법 1. 엄지 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으로 코의 부드러운 부위를 쥔다. 2. 쥔 부위를 얼굴 쪽을 향해서 밀어준다. 3. 그 상태로 5 분간 눌러준다. 4. 앉아 있거나, 머리를 든 상태로 누워 있는다. 5. 부순 얼음을 비닐주머니로 싸서 코나 얼굴에 대고 있는다. ◈ 코피가 지혈된 후 재발 방지법 1.코를 쑤시거나 코를 세게 풀지 않는다. 2.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힘을 주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3.심장보다 머리가 위로 가게 한다. ◈ 코피가 다시 난 경우 처치법 1.코를 세게 킁킁거려서 코 안의 혈괴를 배출하여 코 안을 깨끗하게 한다. 2.있으시다면 코 점막 수축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3.위의 설명처럼 코를 쥐고 압박한다. 4.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한다. ◈ 즉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을 찾아야 할 경우 1.코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반복될 때 2.코피의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많을 때 3.코피로 인해서 어지러운 느낌이 들 때 4.코피가 앞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대부분 넘어가는 느낌이 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