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비인후과

작성자:

ji ( 1987년생 여자)

직 업:

초, 중, 고등학생

작성일:

2003/11/05 01:14pm

답변일:

2003/11/06 07:24am

글제목:

제가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질문 :

제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은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얼마전엔 비염으로 인한 중이염까지 앓고..감기가 걸리면 정말 더 골치가 아프더군요.솔직히 먼지많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알레르기 비염이 낫기는 어려운 건가요??병원을 다녀도 잘 낫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그렇다고 가만히 있는다고 낫는것도 아닐테구요..면역성을 기르면 알레르기 비염도 나을 수 있는건가요?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1. 항원 회피 요법으로,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꽃가루가 퍼지는 시기에 문 밖의 출입을 삼간다든지 또는 동물의 비듬이나 털에 예민한 경우에는 동물을 치우든지 해서 접촉을 피한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지 않게 되며, 이론적으로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호흡 시에 항원에 노출되기 때문에 완전히 항원을 차단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한 통 년성 알레르기에서는 접촉을 완전히 피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하겠습니다. 환자 분들 중에는 외국에 거주 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가 우리나라에만 오면 심하다고 호소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을 역으로 이용하면 그것도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힘든 일 입니다.2. 약물의 사용으로 크게 나누어서 코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약과 먹는 약이 있으며, 항 히스타민제, 교감신경 자극제, 크로몰린 소디움, 스테로이드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점차 코에 뿌리는 약을 선호하는 경향이며, 특히 많이 쓰는 처방은 코에는 스테로이드 분무제, 먹는 약은 항 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복합 요법으로 좋은 치료결과와 적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며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방법도 아니기 때문에 치료의 한계가 있으며, 실제로 본원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환자 분들은 과거에 많은 약과 좋다고 하는 민간 요법 등을 다 해 보았지만 효과가 없어서 오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때는면역 치료를 고려 해 보아야 합니다.3. 면역 치료를 한마디로 줄여서 이야기한다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가장 높은 농도의 원인 물질을 지속적으로 투여하여 스스로 그 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가장 최신의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4. 마지막으로는 수술 요법인데 수술로써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반이 많이 되는 코의 기형이나 축농증을 수술하여 줌으로써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서 시행하는 것이고, 최근에는 고주파 온열기로 부은 코 안의 점막을 지져서 점막의 성질을 변화 시켜 알레르기의 증상을 완화 시키는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면역 요법 면역 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 치료법으로, 여러 가지의 검사방법을 통하여 원인 항원이 밝혀진 경우나, 환경조절에 의한 회피요법과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소용이 없는 경우에 실시하는 방법입니다.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최대한의 농도로 원인 항원을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투여하여, 체내에서 면역반응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서 결국 원인 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나이가 어리면서, 앓은 기간이 짧고, 증세가 심하지 않고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일반적인 면역요법의 방법은 피부 단자 검사 후에 아주 적은 양의 항원주사로 부터 서서히 증량 시키는 것으로 유지량에 도달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료결과가 좋지않아서, 면역요법은 효과가 없다는 면역 요법에 대한 나쁜 인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피부 단자검사가 아닌 피내 반응검사를 통해서 원인 물질에 대한 민감도의 유무뿐이 아니라 정도까지 측정해서 초기 치료량을 높게 시작할 수 있고, 또한 유지량에 빨리 도달 할 수 있으며, 원인 물질의 초기량을 환자의 민감도에 따라 달리 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의 면역 치료를 하고 있으며 따라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보다 안전하며 결과적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항원 주사의 유지량이 정해진 이후에는 대략 일주일에 한 번씩 약 3년에서 5년까지 지속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며, 치료 시작 후 1년 이후부터는 주사의 간격을 차차 늘릴 수가 있고, 효과가 좋은 경우는 단 몇 개월 만에 좋아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