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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서 혹이 만져져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스러워 병원을 찾는 이가적지 않다. 목에서 혹이 만져진다고 모두 암은 아니다. 소아나 청소년들은 대개 임파선염 같은 단순 염증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다한 흡연과음주를 하는 40대 이상이라면 두경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경부암이란 뇌를 제외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으로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갑상선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두경부암의 자세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공통적인 원인은 ‘담배’와 ‘술’이다. 담배연기는 점막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가해 암을 유발하고, 알코올은 점막의 방어막을 약화시켜 암 유발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하루 40개비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병률이 32배, 구강암은 12배 정도 높다. 또 영양결핍은 점막을 손상시키고 효소와 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특수기관의 형태를변화시킨다. 특히 비타민 A와 C가 부족하면 구강암과 후두암의 발생빈도가 배 정도 높다.
가끔 소아 및 청소년의 목에 염주알 같은 것이 만져진다고 온다. 대부분이 염증성이거나 염증 후 반응해 생긴 림프절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선천성 또는 암에 의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혹이 하나이거나(임파선염의 경우 혹이 여러 개), 빗장뼈(쇄골) 위에 위치한 경우, 지속적으로 커지는 경우는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되기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악성종양은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양성종양인 경우에도 혹이 자연적으로 없어지진 않는다. 보기에 안 좋거나 합병증이 있다면 제거하는 편이 좋다.
- 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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