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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어다닐 때부터 물건을 입에 넣는 버릇이 있고, 이런 버릇은 유아기에는 지속적으로 있으므로, 학교 다니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입에 넣을 만한 물건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이 아이들이 기어가서는 물건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입으로 그 물건의 특성을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장난 삼아 삼킨 반지나 동전, 바둑알 등은 대부분 대변을 통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니, 만약에 물건을 삼켰다면 대변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는 물건을 삼키다가 식도에 걸리는 경우인데, 식도는 부분적으로 가늘어지는 부분이 있어 그곳에 물건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턱 아래로 만져지는 목 부위는 식도의 입구 부위가 되며 물건이 내려가다가 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위까지 내려가는 식도의 중간, 가슴 부위에는 대동맥이 지나가고 있어 식도가 가늘어져 있고, 위 바로 위에도 가슴과 배의 경계를 이루는 횡격막이 가로막혀 있어 가늘어 걸리기가 쉬운 곳입니다. 일단 식도에 이물이 걸리면 가슴이 아프고 음식이나 침을 삼키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이물에 의하여 식도 벽이 상처를 입는다면 세균이 침입하야 염증의 염려도 있고 심한 경우는 주위의 장기 즉 폐나 종격동에도 염증이 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삼키다가 식도에 걸려서 위로 내려가지 못할 때에는 전신 마취 하에서 식도경이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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